신태용 “철저하게 준비…하늘도 우릴 도울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4일 05시 45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 대표팀 명단 발표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이 2017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할 26명의 태극전사 발표를 하루 앞둔 8월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핑 스타디움을 찾았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강원FC-제주 유나아티드전을 관전하며 이근호(강원) 등 대표팀 선발이 유력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신 감독은 하프타임에 기자들과 만나 “나 뿐 아니라 코치들이 오늘 현장을 찾았다. 머릿속에 구상은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경기장에 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명단을 발표하고 하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다. 신 감독은 최근 이란이 쇼자에이 등 2명의 선수들을 자체 징계해 한국전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내용까진 파악하지 못했다. 이란이 FIFA 징계를 받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잃어버릴 만한 일을 스스로 벌였을 리가 없다. 그런 일(FIFA 징계)은 없다고 보고 우리가 갈 길만 가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외신들은 8월 11일 “이란 정부가 마수드 쇼자에이(33)와 에흐산 하지 사피(27)를 대표팀에서 퇴출시키기로 결론 내렸다. 이들이 최근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이스라엘 클럽 팀을 상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란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각종 교류를 금지하고 있다.

FIFA가 정치적인 이슈를 근거로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한 이란을 징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FIFA 이를 실행에 옮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신 감독은 “명단을 공개하면 잘 준비하는 일만 남는다. 운7-기3의 마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치르려 한다. 준비를 잘 하면 운도 우리 편이 될 것이고, 결과도 따라올 것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철저하게 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