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나서는 U대표팀, 관건은 높이 우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2일 05시 30분


코멘트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한국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첫 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한국은 8월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와 1차전에서 75-85로 졌다. 리바운드 스코어 30-51이란 수치가 말해주듯 높이 싸움이 승패를 갈랐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신장 2m가 넘는 장신선수를 8명이나 내보냈다. 한국 역시 5명의 장신라인을 가동했지만, 골밑 장악에 끝내 실패했다. 특히 208㎝의 상대 장신센터 알렉산더 쿠르바토프를 막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출전시간 21분 동안 32득점·9리바운드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결국 한국은 1쿼터 24-19 리드를 중반부터 지키지 못한 채 대회 첫 패를 안았다.

물론 신장 열세 속에서도 희망적인 요소는 있었다. 강상재와 문성곤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이 각각 16득점·7리바운드, 8득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해 다음 경기 청신호를 밝혔다. 여기에 센터 박정현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5분을 뛰며 11득점·6리바운드를 올렸고, 가드 박지훈 역시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슛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점은 해결과제로 남았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일본이다. 관건은 높이 우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달렸다. 일본은 이번 대회 엔트리 가운데 2m가 넘는 센터가 한 명도 없다. 199㎝의 센터 겐 히라이와가 팀 내 최장신이다. 한국으로선 박정현(204㎝)~이윤수(204㎝)~박찬호(201㎝)~박진철(200㎝)로 이어지는 장신라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승산이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8월12일 오후4시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