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이 치를 수능, 최소 4과목 절대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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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와 신설 통합사회·과학, 한국사-영어 이어 절대평가 적용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현재 2과목인 절대평가 적용 과목이 최소 4과목으로 늘어난다. 시험 과목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됐고, 선택 과목은 1개로 축소된다. 수능과 EBS 수능교재 70% 연계 정책도 전면 재검토된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두 가지로 압축했고,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두 방안 중 하나를 최종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두 안 모두 현재보다는 절대평가 과목 수가 확대된다. ‘1안’은 현재 한국사와 영어 등 2과목에 적용되고 있는 절대평가를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확대해 총 4과목을 절대평가하고, 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직업)는 현재처럼 상대평가를 하는 방안이다. ‘2안’은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2안의 경우 대입에서 변별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교육계에서는 1안이 최종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능-EBS 교재 70% 연계 정책에 대해서는 △연계율을 축소 또는 폐지 △연계율은 유지하되 연계 방식 개선 등 2가지 방안 중에 개선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력보다 운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를 기대하며 아랍어를 선택하는 ‘아랍어 로또’ 현상을 막기 위해 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도입되는 ‘공통사회·공통과학’ 과목이 수능 과목으로 추가된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은 기존 최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수능 개편안과 수능-EBS 연계 정책에 대해 이달에 열리는 네 차례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31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유덕영 firedy@donga.com·임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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