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사회-과학 필수… 탐구 선택 1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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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통합과목 고1 수준 출제… 수학은 가-나형 그대로 유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되고,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1과목으로 축소된다. 과학Ⅱ 과목은 수능 범위에서 제외됐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에 따르면 수능에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내년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되는데, 수능에서도 이를 반영한 새로운 과목이 생기는 것이다.

기존 사회 과목은 일반사회, 지리, 윤리, 역사 등 개별 과목별로 수업이 이뤄졌는데, 통합사회는 이 방식을 벗어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과목이 통합 서술된 과목이다. 통합과학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핵심 내용이 주제 중심으로 통합됐다.

현장에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은 여러 과목이 합쳐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게 돼 학습 부담이 적지 않은데, 수능에서는 두 과목을 다시 합쳐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만들면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탐구영역에서는 현재 2과목까지 고를 수 있지만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1과목만 선택이 가능하다. 2021학년도 수능부터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되고 탐구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하나 줄면서 수험생들은 기존처럼 최대 7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출제 범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현재와 유사하게 고교 1∼3학년 수준에서 문제를 내기로 했다. 한국사와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이기 때문에 고1 수준으로 출제한다. 또 수능에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에서만 문제를 출제하기로 함에 따라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된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에서 다루는 내용은 수능 범위에서 제외된다.

응시자가 매년 줄고 있는 직업탐구 영역은 기존 10과목(최대 2과목 선택)을 1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으로 통합 출제한다. 수학은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통합 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적성과 진학계열 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이 가·나형으로 분리 출제하기로 결정됐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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