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펼쳐라”… 부산 공익재단, 청년 위해 팔걷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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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
고교-대학생 장학금 4억3000만원
세정나눔재단
한부모가정 청소년에 교육기회 부여
협성문화재단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뽑아 지원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이 9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생과 고교생 463명에게 4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이 9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생과 고교생 463명에게 4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부산의 공익재단들이 장학금과 제작비 지원을 통한 청년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은 9일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과 울산, 경남 김해, 양산의 대학생 및 고교생 463명에게 장학금 4억3000만 원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이 2007년 설립한 희망나눔재단은 우수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5900여 명에게 53억 원을 수여했다. 올해는 26개 대학, 63개 고교의 추천을 받아 대학생 1인당 100만∼200만 원, 고교생에게는 60만∼200만 원을 지원했다. 고교생 골프 유망주 6명도 포함됐다.

BNK금융그룹은 희망나눔재단 이외에도 눈높이 금융교육, 학교를 찾아가는 금융교육, 진로체험, 금융과 음악을 접목한 쌈지콘서트를 통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안감찬 BNK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교육메세나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정나눔재단은 10일 금정구 세정그룹 본사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재단은 매년 학기 시작 전인 1, 8월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고교생 17명에게 100만 원씩, 대학생 15명에게 각 150만 원 등 3950만 원을 지원했다. 2011년 세워진 세정나눔재단은 지금까지 장학금 4억3000만 원을 학생 370명에게 수여했다.

장학금뿐만 아니라 지역 학교 후원과 한부모 가정 청소년 지원,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기회 부여,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 등에 약 13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춰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성문화재단은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3편을 뽑아 제작비 1000만 원씩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격년제로 열리는 작품 공모에 신청한 280편 가운데 ‘이방인’(김현정), ‘단절’(박선용), ‘어라운드맨’(최진)이 선정됐다. 부산 향토 건설사인 협성종합건업의 정철원 회장이 700억 원을 출연해 세운 협성문화재단은 저소득층 장학사업 및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 동구 인사로 구성된 삼락장학회는 9일 동구에 저소득 학생을 위한 장학금 120만 원을, 부산중구여성단체협의회는 중구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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