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서 한반도 평화 기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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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은 10일 발표한 성모 승천 대축일(15일)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이 메시지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디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하고 무력대치를 포기해 하루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어 “진정한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만 이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활동으로 얻어진다”며 “사회 지도자들이 무엇보다 평화를 우선적인 가치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가 공동선을 위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가톨릭교회는 광복절이기도 한 매년 8월 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한다. 이날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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