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속보이는 TV인사이드’, 최준희편 방영 연기…“추후 협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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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배우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14)이 외할머니 정모씨(72)와 갈등하게 된 사연을 보여주겠다던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속보이는 TV 인사이드’가 10일 방송 예정이던 ‘최준희편’을 연기했다. KBS측은 대신 동일한 프로그램의 다른 에피소드 2편을 대신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인은 이에 앞서 “마치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강행한 것으로 보여져 안타깝다”며 입장도 밝혔다. 일부 매체가 ‘최준희가 외할머니와의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작진에 방송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조치였다.

제작진은 “최준희와 외할머니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쉽다”며 “이후 방송 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작진은 3개월 전부터 외할머니와 꾸준히 연락을 취해오다 한 달 전 직접 준희 양을 만나 10일 방송 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한 끝에 지금껏 써내놓지 못한 속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양은 최근 SNS를 통해 할머니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4일 밤에는 두 사람이 벌인 몸싸움으로 서울 서초구 자택에 경찰이 출동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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