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 vs 신 vs 저] 2. 업무 일정 파악에 어울리는 메신저는?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1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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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메신저로 파일을 보낼까?
2. 업무 일정 파악에 어울리는 메신저는?
3. 무료 음성 통화와 메신저의 부가 기능은?

모바일 메신저는 과거 문자 메시지와 달리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PC에서도 메시지를 동기화해 PC와 스마트폰을 넘나들며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모바일 메신저는 일상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업무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물론, 퇴근 후 울리는 직장 상사의 '카톡' 소리는 우리를 짜증나게 하지만, 메신저를 통한 파일 전송이나 일정 공유 등으로 업무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문자 메시지나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으로 의사소통의 편리함을 가져왔다(출처=IT동아)
모바일 메신저는 문자 메시지나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으로 의사소통의 편리함을 가져왔다(출처=IT동아)

오늘날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는 크게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 등(사용자 수 기준)이다. 1세대 모바일 메신저라 할 수 있는 카카오의 카카오톡, 수십억의 디지털 인구를 가진 페이스북의 메신저. 국내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모회사로 둔 라인. 각 메신저에는 어떤 기능이 있고, 이러한 기능은 어떤 사람에게 유용할까?

지난 기사에서는 각종 파일과 사진을 전송하는 기능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가장 큰 특징으로 라인은 대용량 파일(최대 1GB)을 보낼 수 있지만 보관 기간이 짧고, 페이스북 메신저는 보낼 수 있는 용량이 작지만(25MB)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용량은 300MB로 라인보다 작지만, 보관 기간이 라인의 두 배다.

이번 기사에서는 메신저를 통한 일정 및 업무 공유, 대화 내용 검색 및 보관 기능 등을 살펴보자.

일정 공유 기능

우리는 메신저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만날 약속을 잡거나 업무 일정을 공유한다. 하지만 메신저에는 단순히 연락을 주고받는 것 외에도 일정과 관련한 부가기능이 있다. 안타깝게도 세 메신저 모두 PC 및 웹 버전에서는 일정을 확인할 수만 있고, 등록할 수는 없다.

모바일 메신저에 있던 '일정 등록' 버튼이 PC 버전에서는 사라졌다(출처=IT동아)
모바일 메신저에 있던 '일정 등록' 버튼이 PC 버전에서는 사라졌다(출처=IT동아)

일정 등록은 모바일에서만 가능하다. 세 메신저 모두 앱 내에서 특정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특히 라인의 경우 여러 개의 후보 일정을 등록하고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들이 투표해 한 날짜를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라인의 일정 투표 기능(출처=IT동아)
라인의 일정 투표 기능(출처=IT동아)

카카오톡의 경우 일정 등록 기능과 함께 공지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공지 기능이란 대화방 상단에 특정 메시지가 계속 나타나게 설정하는 기능으로, 여기에 약속 날짜와 시간 등을 표시해두면 된다. 아쉽지만 일정을 공지로 직접 등록할 수는 없다. 공지를 등록하려면 대화방에 있는 메시지를 꾹 누르거나(모바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PC)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공지 기능(출처=IT동아)
카카오톡의 공지 기능(출처=IT동아)

카카오톡과 라인에는 게시물을 보관하는 기능이 있다. 카카오톡에는 톡 게시판이라는 이름, 라인에는 킵(Keep)이라는 이름이다. 메시지, 사진, 파일 등을 별도의 공간에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으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면 이를 보관해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다. 대화량이 많은 대화방에서 나온 일정 정보를 이렇게 보관하면 따로 대화방을 올려보거나 검색해보지 않고도 일정을 찾을 수 있다. 톡게시판과 킵에 메시지를 저장하려면 대화방에서 메시지를 꾹 누르거나(모바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PC)하면 된다. 여기에 저장한 내용은 카카오톡의 경우 메신저 상단에, 라인의 경우 메신저 좌측에 있는 버튼을 눌러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톡 게시판 기능과 라인의 킵 기능은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어, 일정을 잊지 않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출처=IT동아)
카카오톡의 톡 게시판 기능과 라인의 킵 기능은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어, 일정을 잊지 않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출처=IT동아)

검색 기능

대화방에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검색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일정 공유와 관리에 제법 도움이 된다. 언제 만나기로 했는지, 언제까지 이 일을 끝내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기능에 있어서는 라인이 가장 편리하다. 라인은 PC버전에서 대화창을 열지 않고도, 친구 목록이나 대화방 목록이 나와있는 창에서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어떤 대화방에서 이 단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도 보여준다.

라인은 대화방 밖에서도 각 대화방 내용 중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출처=IT동아)
라인은 대화방 밖에서도 각 대화방 내용 중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이를 활용하면 해당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대화방을 쉽고 빠르게 찾아내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사에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자신이 속한 대화방이 여러 개일 경우 이 기능은 더 유용하다. 중요한 대화를 어떤 대화방에서 나눴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검색 기능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검색 기능이 있지만, 각 대화방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화방 내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검색할 수는 있지만, 대화방 밖, 즉 대화방 목록에서는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없다. 특히 동기화 부분에서 라인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카카오톡은 3일 이상 PC버전에 동기화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내용을 모바일 버전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카카오톡은 3일 이상 PC버전에 동기화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내용을 모바일 버전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출처=IT동아)

라인의 경우 어떤 장치에서 메시지를 보내든 모든 장치에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그대로 남지만, 카카오톡은 오랜 기간 PC버전에서 카카오톡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모바일 기기에서 보냈던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검색 기능으로 메시지를 찾으려 해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모바일 버전에는 남아있으니 여기서 확인하면 된다.

대신 카카오톡에는 모아보기 기능이 있다. 톡 게시판이나 킵과 달리 자신이 직접 저장하지 않더라도 사진과 URL을 자동으로 모아준다. 대화방을 통해 주고받았던 사진과 링크(URL)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만큼, 텍스트 검색 대신 사진/링크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모아보기 버튼은 톡 게시판 바로 옆에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경우 대화 내용 검색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카카오톡의 모아보기 기능은 사진과 URL을 자동으로 취합해 한 번에 보여준다(출처=IT동아)
카카오톡의 모아보기 기능은 사진과 URL을 자동으로 취합해 한 번에 보여준다(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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