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석달이나 남았는데…방송가 “이승기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0일 06시 57분


가수 이승기. 스포츠동아DB
가수 이승기. 스포츠동아DB
드라마 제작사들 캐스팅 바쁜 움직임
하반기 방송 tvN ‘화유기’는 이미 제안


제대를 앞둔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를 잡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들이 분주하다.

지난해 2월 입대해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복무중인 이승기가 10월31일 만기 제대하면서 그를 캐스팅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다. 입대 전까지 활발히 활동을 펼친 이승기의 ‘이름값’ 효과다.

9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화유기’ 출연 제안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기획중인 대부분의 작품에도 후보로 이름이 올려져 있다. 전역까지 약 세 달 앞둔 이승기가 ‘민간인’이 되는 즉시 캐스팅하겠다는 의지다.

제작사 입장에서 이승기는 또래보다 매력이 많은 ‘카드’여서 캐스팅 전쟁이 더욱 치열하다. 1987년생인 이승기의 또래들은 군 문제를 앞둔 경우가 많아 제작사 측이 이들을 선뜻 캐스팅하기 어렵다. 또한 이승기는 연기력도 대중에게 인정받았고 모든 연령층에서 호감도가 높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 달 뒤 연예계로 돌아오는 이승기 앞에 일찌감치 ‘꽃길’이 펼쳐진 셈이다.

하지만 이승기는 신중을 기해 복귀작을 선택할 계획이다. 2014년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그는 군 복무하며 30대를 맞이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다. 입대 전 촬영을 완료한 영화 ‘궁합’의 하반기 개봉 준비도 나선다.

이승기 측 관계자는 “감사하게도 드라마 출연 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 복귀작인 만큼 새로운 이승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