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강진에 무대 위 배우들 우왕좌왕… 극장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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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9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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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지진’관련 키워드가 중국 온라인을 뒤덮었다.

9일 오후,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의 검색어 순위에는 ‘주자이거우 대지진’, ‘지진과 관련한 소문들’ 등 쓰촨성 지진과 관련한 내용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조난자 위치 파악 등 실시간 지진 상황에 대해서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쓰촨성 강진 발생 순간을 담은 영상. 한 극장 무대에서 공연중이던 이들은 갑작스런 흔들림에 놀라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멈춰 서 있고, 공연장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된다.



다른 네티즌은 벽에 박힌 자동차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차고에 보관 중인 자동차는 지진에 흔들리다가 벽에 부딪친 후 그대로 박혀 움직이지 않는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재해 지역으로 줄지어 구조를 나가는 구급차의 모습을 영상에 담는 등 다양한 지진 피해 상황을 올렸다. 희생자의 규모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진 행동 요령을 만들어 게재하기도 했다. 이는 삽시간에 다른 누리꾼들에게 퍼졌다.

또한 누리꾼들은 ‘주자이거우 대지진’을 태그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외에도 ‘중국을 응원하자’, ‘모든 사람이 평안하기를 바란다’ 등의 응원 글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쓰촨성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13명의 사망자와 17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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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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