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박지원 “안철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지도자,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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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9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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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 대표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안형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8일 방송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해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대선에서)낙선했다 해도 능력 자체를 의심하지 않았다”며 “정치인의 힘은 국민에게 기대를 줄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이런 능력을 상실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게스트(내부자)로 출연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에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3김 시대가 아니다”라며 특정인이 이끄는 영웅정치 시대는 종결됐다고 설명하면서 “안철수 (전)의원이 아직까지 국민에게 충족시키기 못한 것은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지도자임은 분명하다고 본다”라고 감쌌다.

다만 “안 (전)의원이 정치적으로 자기 존재감을 확실하게 확인 시켰고 무엇 때문에 대표로 나온다는 것을 국민의당 의원들이 알았기 때문에 정치적 효과가 있었지만 아직은 대표로 나서지 않는 것이 상지상책(上之上策)인 것 같다”라고 당 대표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3일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라며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황주홍, 장정숙 의원 등도 반대성명과 함께 전당대회준비위원장과 위원직을 사퇴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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