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분노를 부르는 그 이름은 상사”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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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는 대상으로 ‘상사’를 꼽았다. 사진=동아일보 DB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는 대상으로 ‘상사’를 꼽았다. 사진=동아일보 DB
직장인을 가장 화나게 하는 대상은 다름아닌 ‘상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감정조절을 어렵게 하는 대상으로 ‘상사’를 꼽았다.

먼저 ‘직장생활 중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곤란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85.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감정조절이 가장 어려운 순간 1위는 ‘불합리한 일을 겪고도 제대로 항의할 수 없을 때’(38%)였다. 2위는 ‘막말, 인격모독 발언을 들을 때’(30.8%), 3위는 ‘능력, 업무 성과를 과소평가 받을 때’(12%)가 차지했다.

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이어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을 때’(9.3%), ‘동료, 부하직원과 비교 당할 때’(8%), ‘업무 성과를 가로채기 당했을 때’(7.2%), ‘과도한 업무로 야근, 연장근무를 해야 할 때’(6.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생활 중 감정조절을 가장 어렵게 하는 대상’으로는 ‘상사’가 66.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료’(24.7%), ‘거래처, 협력사 직원’(8%), ‘부하직원’(7.8%)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 감정을 다스리는 비법으로 꼽은 1위는 ‘음주’(31.2%)였다. 이어 ‘취미생활’(28.1%), ‘ 동료와의 수다, 뒷담화’(23.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수면’(12.4%), ‘명상’(7.6%), ‘쇼핑’(7.2%), ‘여행’(4.6%) 등으로 감정을 다스린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번 조사 결과 화가 나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8%는 ‘표정을 굳히는 등 간접적으로 표현한다’고 답했으며, ‘속으로 참고 삭힌다’는 답변도 35.7%로 나타났다. 반면 ‘화가 났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는 응답은 16.7%로 다소 낮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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