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빵 속에 곤충, ‘헉!’…본사 “저게 왜 들어갔을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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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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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래드림 게시물
사진=보래드림 게시물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빵을 산 소비자가 곤충이 들어간 빵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이젠 확인하고 드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금요일 4일에 저희 집 앞에 있는 A 빵집에서 애들과 아내를 위해 빵 여러 개를 구매했다”며 “저는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손도 안 대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빵을 먹다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빵 속에 메뚜기? 혹은 여치로 보이는, 풀 속에서 뛰어 놀아야할 녀석이 빵 속에(있더라)”라며 “아내는 빵 먹다가 그걸 씹음. 아래 사진보시면 빵 속 괴생명체 배에 이빨자국 있음”이라고 설명하며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빵 속에 벌레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보인다. 메뚜기나 여치를 닮았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바로 A 빵집 판매점에 전화 거니 판매점 사장님 죄송하다며 빵 들고 오심. 빵 쳐다보기도 싫은데 친절하게도 또 빵 들고 오심. 평일날 본사에서 전화 올 거라고 속 안좋으시면 병원 가시라고(하더라)”라며 “설마 저거 먹고 속이 안 좋은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글쓴이는 본사와의 통화 내용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A 빵집 본사 측은 “죄송하다. 저게 왜 들어갔을까? 다음부턴 주의하겠다”라면서도 “(본사 측에서) 중간에 반죽은 냉동으로 대리점에 납품하기 때문에 저런 물체가 통째로 들어가 있을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글쓴이는 “그럼 내가 (곤충을) 넣어서 먹었다는 건가”라며 “아내가 소리 지르고 싶어서 풀밭에 나가 여치 잡아다가 빵 속에 넣고 자고 있는 날 위해 깜짝 이벤트 한 건가”라며 에둘러 불만을 표했다.

네티즌 일부는 A 빵집 본사의 해명에 분개했다. 네티즌 ㅍ****은 “A 빵집 전직 제빵사 이다.(8년전) 저건 100% 본사 잘못이다. 대리점은 냉동생지 받아서 발효후 굽기만 한다. 곤충이 저렇게 중간에 딱 들어가 있다는 건 본사 빵 제조 중에 들어갔을 가능성 99.99%”라고 말했으며, ㅊ****은 “사과하기로 마음먹고 전화를 걸었으면 진심으로 사과만 제대로 하고 끊어라. 그럴 리가 없는데 라는 소리 들으면 내가 사과를 받은 건지 어쩐 건지 헷갈린다”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어휴 욕 나온다”(ㅇ****), “요즘 빵 모양까지 다 잡아서 냉동상태로 들어오던데 굽기만 하는 대리점에서 어떻게 저걸 넣어”(ㄱ****), “사과라면서 정말 무성의하다. 불편하다. 불편해”(ㅁ****)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A 빵집 본사 측은 8일 동아닷컴에 “이날 오전에 해당 소비자께 해명 통화를 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문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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