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대 로스쿨 교수 이유정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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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8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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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인 이유정 변호사(47)를 지명했다. 이정미 전 재판관 퇴임 후 5개월 만에 이뤄진 새 재판관 후보 지명이다.

이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정의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법여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이 후보자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으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 인권침해구제위원장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를 역임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헌법 및 성평등을 위한 실무 경험을 갖춘 법 여성학자로서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란 헌법재판관의 임무를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관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1월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이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하면 박 전 재판소장 퇴임 이후 6개월 이상 지속한 헌법재판소의 ‘8인 체제’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또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취임한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두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 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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