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사무국 직원들 “이용관 조속 복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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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8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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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동아닷컴DB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동아닷컴DB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8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 직원 일동 성명서’를 내고 “부산국제영화제 파행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영화제 탄압 사태의 직접적 피해자인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 요청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은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상영을 빌미로 박근혜 정부를 위시한 정치권력에 의해 영화제가 철저히 농락당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에 대해서는 가해자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명예회복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들이 입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이빙벨’ 상영 직후부터 시작된 부산시와 감사원의 전방위적인 감사는 거의 1년 동안 융단폭격처럼 영화제 사무국을 초토화시켰다. 이 전 집행위원장과 사무국 직원들에게 협박과 회유, 먼지털이식 조사를 진행했다. 결국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원금을 절반으로 삭감했고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사태 이후 취임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이들은 강 위원장이 “영화제 대내외 운영에 대한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는 도가 지나치며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로부터 심각한 우려와 질타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가 최근 독단적으로 부집행위원장에 임명한 자의 복무규정 위반 사례와 직원들로부터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지탄을 받아왔음이 밝혀졌는데도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그를 변호하고 사실을 덮으려 했다”고 주장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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