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부른다]아이스하키대표팀 올림픽 ‘빙판의 기적’ 후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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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내년 개최 예정인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KB금융그룹의 동계스포츠 후원이 주목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06년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동계 스포츠 후원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 △쇼트트랙(심석희, 최민정, 국가대표팀) △피겨(차준환, 최다빈, 임은수, 김예림, 유영, 국가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등 여러 동계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KB가 2015년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후원한 후 2016년 원윤종 서영우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는 세계 2위를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공식 후원을 시작했다. 국가대표팀은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A에서 3연승을 거둬 국제대회에 진출한 지 38년 만에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진출이라는 ‘빙판의 기적’을 이루었다.

KB는 그간 인기,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예들을 세계적 선수로 성장시켰다.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다수의 선수들이 KB의 후원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선수들의 선전 덕분에 KB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은 물론이고 홍보 효과를 거두고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그룹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현호 국가대표(왼쪽부터), 백지선 국가대표감독,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우상 국가대표,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현호 국가대표(왼쪽부터), 백지선 국가대표감독,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우상 국가대표,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KB금융그룹 제공

KB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라는 사회적 책임의식과 ‘꿈을 그리고 최선을 다하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KB는 그룹 임직원들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열정 또한 스포츠 마케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후원하는 선수들의 생일에 피큐어 수제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낸다. 그는 ‘한 번 인연을 맺은 선수는 끝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평소에도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워 주기 위해 전화나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윤 회장은 박인비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많은 부담과 중압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과가 어떻든 박 선수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겠느냐.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시라”며 응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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