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슬럼프 주기적으로 겪는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8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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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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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99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슬럼프’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무려 95.5%가 직장 생활 중 슬럼프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1.6%는 슬럼프를 주기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슬럼프 유형으로는 ‘퇴사 충동’(72.1%·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무기력함’(69.1%), ‘극심한 스트레스’(56.6%), ‘집중력 저하’(53.3%), ‘심한 피로감’(51.3%), ‘자신감 상실’(43.1%), ‘위염, 두통, 탈모 등 육체적 질병’(23.7%), ‘우울증 등 정신적 질병’(21.2%), ‘동료들과 갈등 심화’(19.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 번 슬럼프를 겪을 때 보통 얼마나 지속되는 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28.5%가 ‘1개월 미만’을 선택했다. 이어 ‘1개월’(23.7%), ‘2개월’(17%), ‘3개월’(16.2%), ‘6개월’(7%), ‘12개월 이상’(1.9%), ‘5개월’(1.7%), ‘4개월’(1.5%), ‘11개월’(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슬럼프를 겪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52.7%가 ‘반복되는 업무에 대한 지루함’(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회사의 비전이 불투명함’(50.5%), ‘연봉, 승진 등 대우에 대한 실망’(47.3%), ‘직장생활에 대한 염증’(44.7%), ‘과도한 업무량과 야근으로 지침’(44.4%), ‘커리어 관리에 대한 불만족’(26.6%), ‘동료들과의 갈등’(17.3%) 등을 들었다.

슬럼프로 인해 직장 생활에 피해를 입은 응답자(679명)는 그 피해로 ‘업무 성과 저하’(79.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인간관계 갈등이 심해짐’(30.5%), ‘주위의 신뢰를 잃음’(16.1%), ‘인사평가에서 낮은 점수 받음’(13.3%), ‘과실로 인해 비용적 손실 발생’(11.8%), ‘퇴사 요구를 받음’(6.8%) 등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답했다.

한편, 슬럼프를 겪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 52.9%만이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3개월이었다.‘1개월 미만’(30.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1개월’(21.7%), ‘2개월’(17.3%), ‘3개월’(15.3%), ‘6개월’(7.2%), ‘5개월’(2.2%), ‘12개월 이상’(1.8%), ‘10개월’(1.2%), ‘4개월’(1%), ‘11개월’(1%) 순이었다.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서 한 노력으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46%· 복수응답)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42%),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가짐’(36.5%), ‘이직을 함’(31.1%), ‘평소와 다름 없이 생활’(13.7%), ‘상사나 선배에게 상담’(13.5%), ‘업무에 더욱 몰두’(9.6%), ‘연봉 등 대우에 대한 조정을 요구’(8.2%)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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