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경쟁? 시너지효과 낼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8일 05시 30분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치열한 선발 경쟁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 8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6패)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진 경쟁에 대한 질문에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우리팀이 강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고, 선의의 경쟁은 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투수들이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 더 집중해서 투구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진이 포화상태다. 부상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매카시가 전력에서 이탈해있지만 다르빗슈 유가 팀에 합류하면서 선발투수가 넘쳐나고 있다. 류현진은 같은 팀 동료인 마에다 겐타와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 발만 삐끗하면 낙오될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된다. 류현진과 마에다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류현진이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5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마에다가 2일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 2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에 류현진도 지지 않고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마에다의 경쟁에 대해 “모두 뛰어난 선수다. 그들은 경기 중에는 상대와 싸우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끼리도 경쟁한다. 경쟁은 좋은 자극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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