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들, 2015년 ‘LPGA 15승’ 넘어설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8일 05시 45분


김인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인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4주 연속 우승·12승 합작…13개 대회 남아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김인경(29·한화)은 8월7일(한국시간) 영국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4주 연속 펼쳐진 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US오픈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우승을 시작으로 김인경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곧바로 이어진 스코티시오픈에서는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는 한국 여자선수들의 LPGA 무대 최다 연속 우승 타이 기록이다. 한국 선수들은 2013년과 2015년에도 한 차례씩 4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 뿐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브리티시오픈까지 올해 열린 LPGA 투어 22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13개 대회가 남아있어 15승을 합작했던 2015년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개 대회 가운데 개인이 다승을 기록한 것도 한국 선수들 뿐이다. 김인경이 유일하게 3승을 기록했고, 유소연(27·메디힐)은 올해 2대회에서 우승컵을 수집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재미교포 대니엘 강(25)까지 포함하면 한국계가 현재까지 열린 4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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