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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일은 처음이지?”…‘허재호 막내’ 양홍석의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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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일은 처음이지?”…‘허재호 막내’ 양홍석의 성인식

정지욱 입력 2017-08-08 05:45수정 2017-08-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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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오른쪽 첫번째)이 국가대표팀 훈련 중 박찬희(왼쪽 첫번째)에게 수비 지도를 받고 있다. 사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스무살’ 양홍석의 농구대표팀 적응기

상대 공격수 스크린 등 몸싸움이 주요 임무
“고교 때도 주득점원…궂은일·수비는 처음
농구는 물론 숙소생활까지 형들 잘 챙겨줘”


한국남자농구는 유망주 숫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인재가 나왔다. 유망주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중앙대 1학년 양홍석(20·199cm)이다. 대학무대 데뷔 시즌부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8일(한국시간)부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대회에 출전한다, 이에 앞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나가 9일간 8경기를 치렀다. 양홍석에게는 존스컵이 성인 국가대표로서 출전한 첫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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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인데다 국제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평균 출전시간이 10분에도 못 미쳤다. 그 바람에 아시안컵 출전은 날아갔다고 생각했지만, 허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번 대표팀에 양홍석을 포함시켰다.

양홍석. 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남자농구대표팀에서 원하는 양홍석의 주요 임무는 상대 공격수에 스크린을 걸고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박스아웃을 하는 등 주로 몸으로 부대끼는 궂은일과 수비다. 소속팀에서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터라 어색한 역할이다. 양홍석은 “고등학교 때도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농구를 하면서 궂은일과 수비에서 역할을 맡아 본 적이 없다. 배우는 것이 많다. 특히 2대2 수비를 할줄 몰랐는데 여기서 요령을 터득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해서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농구를 배워가는 막내를 돕는 것은 선배들의 몫이다.

대표팀 최선참 오세근(30)은 “(양)홍석이와 10살 차이다. 나는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 그 때 최고참이 주희정 형이었고, 나랑 10살 차이였다. 그 형과 방을 같이 쓰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김)주성, (양)동근이 형과도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 형들이 나에게 그랬듯이 나 역시 홍석이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준다”라며 후배를 살뜰히 챙겼다. 양홍석과 오세근은 중앙대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양홍석은 “누구 하나 짚어서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형들이 잘 챙겨준다. 농구는 물론이고 숙소생활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 내 실력이 부족해서 경기 뛰는 시간이 짧지만, 훈련이나 생활면에서 형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는 것 같다”고 대표팀 첫 경험을 반겼다. 그는 이어 “대표팀 경험을 바탕으로 소속팀으로 돌아가더라도 기량이 정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에도 꾸준히 뽑히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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