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피해 병사들, 박찬주 대장 부인 계모같이 느꼈다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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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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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주 대장 부인’ 신동욱 총재 소셜미디어
사진=‘박찬주 대장 부인’ 신동욱 총재 소셜미디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7일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59·대장) 부인을 두고 “피해 병사들을 노예 같이 생각했다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찬주 대장 부인 ‘軍 검찰 출석’ 별 하나 여단장 꼴 아니라 별 다섯 원수 꼴”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들같이 생각했다는데 피해 병사들은 노예같이 생각했다는 꼴이고 계모같이 느꼈다는 꼴이다. 군대놀이에 자아 이탈 꼴이고 폐쇄적 군대문화 전면적 개혁 신호탄 꼴”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내 군 검찰단 앞에 도착해 관련 혐의에 대해 “제가 잘못했다. (공관병들을) 아들 같이 생각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공관병에게 토마토, 전을 던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본인이 여단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호출벨(전자팔찌)을 착용하게 해 공관병을 호출하거나 청소, 요리, 빨래를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전과 물러터진 토마토를 던졌으며, “머리를 뽑아다 교체하고 싶다”, “머리는 장식이냐” 등의 폭언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박 사령관은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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