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인스타그램 프로필 글 변경 “아마 난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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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7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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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외할머니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최진실 씨(2008년 사망)의 딸 최준희 양(14)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의 메인 페이지 글을 변경했다.

7일 최준희 양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소개란에는 “아마 난 생각보다 강하길 바라”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지난 5일 “사랑 믿음 소망 중 제일은 사랑”이라고 글을 바꾼 이후 또 다시 프로필 소개 글을 변경한 것.

앞서 최준희 양은 소셜미디어에 정 씨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주말 이틀 동안 연달아 올렸다. 5일 오전 2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첫 번째 글에서 최준희 양은 “외할머니(정 씨)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줄곧 우울증에 시달렸다. 수차례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에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외할머니가 나를 방으로 불러 ‘엄마가 잘못 낳았다’며 옷걸이로 때리고 목을 졸랐다” “자신의 아이라이너가 없어졌다고 나를 도둑으로 몰고 ‘도둑×’이라고 불렀다”고 적었다.

6일 밤 12시에는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천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가정폭력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준희 양은 이 글에서 “폭행과 훈육은 다르다. 그 훈육이 최진실의 딸을 죽이려 했고 자살을 유도했다”고 썼다. 한 방송사의 연예인 육성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는 것을 정 씨가 막았다는 주장도 했다.

또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면서 “나 진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신이 있긴 한걸까”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현재 최준희 양은 경기도의 지인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 양에게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외할머니 정 씨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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