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6억달러 규모 이란 정유공장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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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발전사업 이어 또 ‘이란 대박’

SK건설이 이란에서 16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건설 사업에 진출한다. 올 3월 이란 최대 규모의 민자발전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또 초대형 사업을 따냈다.

SK건설은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드가스’의 자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km가량 떨어진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하루 11만 배럴의 정유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시설이 많이 노후화된 곳. SK건설은 새로운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석유 제품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이 공장의 설비를 현대화하는 공사를 맡았다.

SK건설은 이란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ODCC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조달 등을 모두 책임지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공사 금액은 16억 달러,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이란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SK건설 관계자 외에 해외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승호 이란 주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SK건설은 앞서 3월 이란에서 총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200억 원)가 투입되는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sk건설#정유공장#수주#발전사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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