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3년째 변함없는 파워…‘익숙함’의 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7일 07시 00분


코멘트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가 3년째 방송에도 끄떡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삼시세끼-바다목장편’은 4일 10.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14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계속해서 프로그램의 인기를 유지하는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비결은 ‘익숙함’이다. 이번 방송으로 시즌7을 맞은 ‘삼시세끼’는 지난해 시즌6과 똑같이 전라남도 고흥의 득량도에서 이서진·에릭·윤균상이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담는다. 장소와 출연자를 달리해 신선함을 강조하기보다 익숙함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는 데 집중한 효과를 거뒀다.

제작진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목축업에 도전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농촌과 어촌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앞선 시즌에서 보여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목장을 선택해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만들었다.

직전 시즌과 같은 득량도로 익숙함을 주지만 전혀 다른 일상으로 신선함을 공략했다. 실제로 1회에서 출연자들이 산양을 돌보며 우유를 짜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허둥지둥하는 장면은 ‘삼시세끼’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재미가 컸다.

특히 ‘잭슨 패밀리’의 등장은 시청자의 감성까지 흔든 ‘신의 한 수’라는 반응이다. 2년 전 정선편에 출연했던 아기산양 잭슨이 할머니가 되어 자식과 손자와 함께 등장해 이서진과 재회하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정선편을 본 시청자에게는 잭슨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재미까지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같은 장소와 출연자로 신선함이 덜할 수 있지만 익숙함은 시청자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시간을 줄이고 바로 프로그램에 빠져들 수 있는 효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