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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2” 한화 오선진이 밝힌 성장통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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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2” 한화 오선진이 밝힌 성장통과 노력

강산 기자 입력 2017-08-07 05:30수정 2017-08-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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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선진. 스포츠동아DB

한화 오선진은 2012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3(399타수 105안타), 3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첫 풀타임에 따른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8월 중순 0.318까지 올랐던 타율은 급락했지만,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를 돌파하는 등 향후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후는 암흑기였다. 2013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30(256타수 59안타), 2홈런, 26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2년간 151경기에 출장하며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복귀 첫해인 2016 시즌 1군 57경기에서 타율 0.163(43타수 7안타)에 그쳤다.

올해도 초반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성근 전 감독 체제에서 1군 경기 출장은 4월 22일 수원 kt전이 전부였다. 그것도 백업이었다. 게다가 이날 경기 후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음날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자칫하면 2군 선수로 굳어질 위기였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이유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 “또 2군에 내려가면 다시는 못 올라온다.” 요즘 오선진의 마음가짐이다.


그는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1군에 올라오면 마음대로 안 돼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타석에서 나를 믿지 못하고 많이 실망하기도 했다. 이제는 ‘열심히’가 아닌 ‘잘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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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산 NC전부터 5일 대전 KIA전까지 3경기에서 13타수 8안타(타율 0.615)를 몰아친 비결도 절실함에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을 대신해 1군의 부름을 받은 기회를 살리고 있다. “야구를 참 예쁘게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며 아쉬워했던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도 “계속 기회가 주어지면 분명히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오선진은 “2012 시즌 가장 잘 쳤을 때 영상을 보고 참고했다. 최계훈 2군 감독님께서도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한 번씩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존 선수들이 힘들 때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지금의 좋은 감각을 잘 유지해서 기존의 선수들이 돌아오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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