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태풍 ‘노루’ 북상에 비상대비체제 돌입… 시설 사전점검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4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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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나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제 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함에 따라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한다.

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침수와 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조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전조치는 집중호우 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저수지와 배수장, 방조제 등 농업시설을 사전 점검했으며 비상 시 작동해야 하는 비상수문과 경보장치, 비상전력 등 비상 대비 시스템의 작동 상태도 재점검했다. 또한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로의 장애물 제거 작업도 실시했다.

또한 안전사고 대책도 추진 중이다. 절개지나 급경사지 등 토사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방수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방수포 설치 작업
방수포 설치 작업
태풍 예비 특보 시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한다. 전국의 기상과 재해 상황을 24시간 모터터링하고 대책을 지휘할 방침으로 배수장과 배수문 등 현장에는 근무자가 비상 대기에 돌입, 지자체 등 유관기관 및 긴급복구동원업체와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태풍 노루는 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의 소형 태풍으로 한반도는 오는 6일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올해 극심한 봄 가뭄으로 고통 받은 농업인들이 태풍으로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저수지 하류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에도 피해가 없도록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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