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5년 계약’ 네이마르 “모든 것이던 바르셀로나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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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4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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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PSG와 5년 계약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모든 것이었던 바르셀로나에 감사한다.”

네이마르(25)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는 심경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는 내게 도전 그 이상의 의미였다. 어린 소년에게 꿈과 같았다. 비디오게임에서 보았던 스타들과 함께 플레이를 했다”며 “내가 바르셀로나에 온게 스물한살 때였다. 도전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첫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메시, 발데스, 사비, 이니에스타, 푸욜, 피케, 부스케츠 등과 라커룸에서 만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 건 영광”이라며 “메시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 친구가 됐다. 그와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나는 메시, 수아레즈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나를 사랑한다”고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는 도전이 필요하다. 나는 파리생제르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나에게 야심찬 계획을 보여주었다. 새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파리생제르맹은 앞으로 내 홈이 될 것”이라며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25년을 살면서 성숙해졌다. 나의 모든 것이었던 바르셀로나에 감사드린다. 나는 이제 파리에 있다.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리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는 이번 이적으로 역대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주급은 86만5000유로(약 11억5500만 원)다. 연봉으로 따지면 약 4500만 유로(약 601억 원)이다. 이는 지난달 바르사와 2021년까지 재계약하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받기로 한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보다 많은 역대 최고 연봉이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도 역대 최고다. 2억2200만 유로(약 2966억 원)로 지난 시즌 폴 포그바(24)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500만 유로의 2배가 넘는다. BBC는 PSG가 네이마르를 5년 동안 보유하는 데 투자하는 금액이 총 4억 파운드(약 597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게 된 네이마르는 4일 밤(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6일 프랑스 정규리그 첫 경기 때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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