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버나디나 첫 사이클링히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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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도전 끝에… 양현종은 15승

KIA 버나디나가 여섯 번째 도전 끝에 사이클링히트(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달성했다. 올 시즌 서건창(넥센), 정진호(두산)에 이은 세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통산 24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2001년 마르티네스(전 삼성), 2015년 테임즈(전 NC·두 차례)에 이어 네 번째다.

버나디나는 3일 안방 광주 kt전에서 애증의 3루타로 대기록의 서막을 알렸다. 그간 버나디나는 잘 치고도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 중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 기록이 무산된 게 다섯 차례였다. 그중에서도 3루타가 모자란 게 세 차례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김주찬에 이어 연속 타자 3루타(2타자) 타이기록을 세우며 진기록을 예고했다.

연속해 2루타와 단타를 쳐낸 버나디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키나 했다. 8회말 사실상 마지막 타석에 나선 버나디나는 kt 조무근의 빠른 공을 비거리 125m의 솔로포로 연결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시즌 19호포로 버나디나는 20(홈런)-20(도루)클럽도 홈런 1개만 남겨두게 됐다. 단독 선두 KIA는 양현종이 15승을 거두며 최하위 kt를 9-3으로 꺾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kia 버나디나#양현종#버나디나 사이클링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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