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김대현-최원태, 국가대표 전망 밝히는 우완영건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4일 05시 30분


롯데 박세웅-LG 김대현-넥센 최원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롯데 박세웅-LG 김대현-넥센 최원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롯데 박세웅(22), LG 김대현(20), 넥센 최원태(20) 등 젊은 우완투수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박세웅은 3일까지 20경기에 등판해 9승3패, 방어율 2.8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록 6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여섯 번 도전에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고 있다.

김대현도 프로 데뷔 2년차임에도 성장속도가 빠르다. 특히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13일 문학 SK전(5.1이닝 무실점)에서 호투한 이후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7월 26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7이닝 3실점하면서 잘 던졌다.

최원태 역시 선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2일 고척 SK전(4이닝 4실점)을 비롯해 가끔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방어율은 5.02로 높아졌지만, 첫 풀타임 선발로 19경기에서 8승6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의 선전이 반가운 건 소속팀뿐만 아니다. 우완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은 24세 미만의 선수들로 국가대표팀를 구성하는 만큼 이들의 국제경쟁력을 확인해볼 기회도 있다. 이들이 앞으로 4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 실력을 키운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망도 밝아질 수 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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