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철수, 목소리는 비장했으나 결과는 비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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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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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3일 국민의당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목소리는 비장했으나 결과는 비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철수 씨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목소리는 비장했으나 결과는 비참할 것”이라면서 “정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인데 그의 목소리는 사욕으로 가득 찼다. 출마야 자유라지만 왠지 염치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의 선택은 시대정신과 국민 뜻에 맞고 시기적으로 적절할 때 빛이 난다”면서 “안철수 씨의 선택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빗겨났다. 자중할 사람으로서 부적절하고 국민이나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시기적으로도 안 맞는다. 때론 침묵이 금이거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안중근 의사를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어따 대고 안중근 의사인가. 속 보이는 이런 비유 국민이 제일 식상해하고 싫어하는 거 모르는가.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다. 안철수 씨의 비극적 코미디가 더운 날 불쾌지수를 더 끌어올리게 한다. 차라리 조바심 난다고 솔직히 말하시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가 ‘조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을 빗대 “조국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듣는 조국 기분 나쁘다”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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