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MBC 기자가 화장실에서 물을 틀고 양치질을 하던 배현진 MBC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한 후 타부서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양 기자가 그린 웹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PD 출신인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양치대첩이라 불린다는 양치질 사건이 ‘상암동 김사장’이라는 웹툰에도 나온다. 이 웹툰을 그린 작가가 바로 양치질 사건으로 비제작부서로 발령난 양윤경 기자란 걸 이제 알았다”고 밝혔다.
이 웹툰은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대한 내용을 보여 주며, 중간 부분에는 양 기자가 실제 있었다고 주장한 일화가 그려져 있다. 이 웹툰 컷에는 “심지어 어떤 직원은 높은 분들이 아낀다는 소문이 있던 회사의 소녀시대에게 자원 절약에 동참할 것을 겁도 없이 제안했다가 수증기처럼 옆방으로 증발했다”라고 적혀 있다.
해당 웹툰은 양 기자가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양 기자는 2012년 파업 후 경제부에서 ‘공정방송 배지’를 달고 기자 활동을 하다가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발령에 배 아나운서와의 갈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양 기자는 과거 화장실에서 배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해서 물을 잠근 후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했는데 이후 상사에게 불려갔으며,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해야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 인사 때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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