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반기 매출 4682억원 ‘40%↑’… 수익 ‘고공행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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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3일 잠정 공시를 통해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6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9.7% 늘어난 46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67.6% 성장한 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처음으로 2000억 원대를 돌파한 2분기 매출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일반적으로 항공업계에게 있어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비수기 부가매출 확대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항공수요가 적은 2분기에 항공권 가격을 낮춰 탑승률을 높이고 이익률이 높은 부가매출 개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부가매출 개선을 위한 주요 조치로는 사드 등 외부변수에 즉각적이고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 공급 확대와 다양한 노선전략을 활용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 정비비 및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공격적인 기단확대와 인력채용 등이 꼽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29대의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리고 오는 2020년까지 매년 6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항공기 도입을 바탕으로 연간 탑승객수 1000만 명 시대를 여는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80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0.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무려 2448% 증가하면서 1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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