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의혹’ 추가 폭로에…“노예처럼 부려” “전역서 꼼수 치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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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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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관사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자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59·대장)과 부인에게 인격모독을 당했다는 공관병들의 추가 증언이 잇따르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다.

군인권센터가 2일 공개한 박 사령관 공관병들의 추가 제보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부는 심부름시키기 편하도록 이들의 팔에 ‘전자팔찌’를 채웠다고 한다. 박 사령관 부부가 호출벨을 누르면 별채에 있는 공관병들이 팔찌의 진동을 느끼고 신속히 본채로 달려갔다는 것.

또 박 사령관 부인은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에게 간식을 챙겨주지 않는다며 공관병 얼굴에 부침개를 집어던졌으며,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며 관사에 근무하는 조리병에게 “너희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느냐”며 면박을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사령관 측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월 1회 정도 손님 접대할 때 공관병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손목시계형 호출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모를 언급하며 모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박 사령관 아들도 현역 군인인 만큼 아들처럼 생각해 편하게 대한 건데 일부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에 간 남의 집 귀한 자식을 노예처럼 개처럼 부려먹었네. 개한테도 음식은 안 던지겠다”(supe****), “공관병이라는 게 장군 사모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배치하는 거야? 미쳤구먼”(juri****), “공관병이라는 제도를 폐지해야 합니다. 나라 지키라고 보냈지, 장군 마누라 딱까리 하라고 군대 보냈나”(zelc****), “도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장까지 진급을 하냐? 정말 군이 썩어도 단단히 썩었군”(n190****), “월급받고 채용된 사람에게 갑질해도 난리인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간 국민은 노예취급하다니. 의무가 당연한 거고 착취해도 되는 대상인 건가?”(sg55****), “아들처럼 생각해? 아들 얼굴에 부침개 던지니?”(eunt****)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또 박 사령관이 문제가 제기된 후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연금 타먹자고 바로 전역서 내는 얍샵함에 치를 떨겠네”(lhl1****), “박찬주 대장과 마누라 구속시켜서 연금 못받게 해야 한다. 사고터지자마자 전역 제출서 낸 거는 100% 연금 받겠다는 꼼수다. 절대 연금 한푼도 못받게 조치해야한다. 국민세금이다”(YOLtaY********), “軍의 사기 실추시킨 박찬주는 연금 못받게 이등병 제대세켜라”(patr****)라는 질타도 쏟아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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