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한국항공우주 “윤리·준법 준수…금품 수수 NO” 경영이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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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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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
사진=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경영 이념으로 윤리와 준법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회사 소개’ 부분에 ‘윤리 준법 정책’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회사 측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존경과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윤리 준법 정책’을 다음과 같이 개정하여 행동과 가치판단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윤리 준법 정책은 총 5개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당 페이지에는 “우리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최고의 가치창출에 기여한다”, “직무 수행 시 거래 지역과 국가의 법규를 준수하며,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건전한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측은 “우리는 고객, 공급사, 협력사, 대리인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래하며 부정한 특혜나 금품 수수를 하지 않는다”, “위법 행위를 알게 될 경우 윤리준법규정에 따라 신고하며, 제보자를 철저히 보호한다”, “윤리준법규정을 위반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등을 강조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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