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악의 근무복장 2위 ‘男-트레이닝복 女-과다노출 상의’, 1위는?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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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 제공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남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여름철 최악의 근무복장은 ‘땀냄새 등 냄새 나는 더러운 옷’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10명 중 4명 정도는 아무리 더워도 반바지 복장은 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철 근무복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철 근무복장은 ‘반바지, 슬리퍼 등 특정복장을 제외한 부분자율 복장’(44.4%)으로 나타났다. ‘제한 없는 완전자율 복장’(26.6%)은 2위를 차지해 아무리 더워도 제한없는 완전자율 복장보다 반바지, 슬리퍼 등 특정복장을 제외한 부분자율 복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시원하다(Cool)와 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넥타이와 재킷을 착용하지 않는 등 간편한 옷차림을 의미하는 ‘쿨비즈(Cool biz)’가 19%, 매일 아침 복장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유니폼’이 9%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더위에 가장 취약한 복장인 ‘정장’은 0.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의 여름철 근무복장 규정은 어떨까? 이번 조사 결과 직장인의 여름철 근무복장은 ‘부분자율 복장’(34.6%), ‘쿨비즈’(29.1%), ‘완전자율 복장’(17.8%), ‘유니폼’(13.4%), ‘정장’(5.1%)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 여름철 근무복장 규정을 살펴보면 ‘외국계기업’(47.6%)과 ‘대기업’(31.6%)은 ‘쿨비즈’를, ‘공공기관·공기업’(36%)과 ‘중소기업’(35.9%)은 ‘부분자율 복장’을 근무복장으로 가장 많이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직장인이 생각하는 남자직원의 여름철 최악의 근무복장(이하 복수응답)은 ‘땀냄새 등 냄새 나는 더러운 옷’(52.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트레이닝복’(30.5%), ‘민소매 상의’(27.7%) 등이 여름철 최악의 근무복장으로 꼽혔다.

여자직원의 여름철 최악의 근무복장 역시 남자직원과 마찬가지로 ‘땀냄새 등 냄새 나는 더러운 옷’(49.4%)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슴이나 등이 많이 파인 상의’(48.1%), ‘너무 짧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3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패션 점수는 평균 68.2점(100점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월 평균 의류, 신발, 악세서리, 헤어스타일 등 패션에 사용하는 비용은 21만 1000원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19만 4000원, 여성은 22만 2000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월 평균 2만 8000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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