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손잡고 ‘아캉스’ 어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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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풍성한 어린이공연

서울 예술의전당 어린이 연극 시리즈 첫 작품인 극단 사다리의 ‘에스메의 여름’. 할아버지가 손녀의 눈높이에 맞춰 할머니가 세상을 뜬 빈자리를 설명해주는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 예술의전당 어린이 연극 시리즈 첫 작품인 극단 사다리의 ‘에스메의 여름’. 할아버지가 손녀의 눈높이에 맞춰 할머니가 세상을 뜬 빈자리를 설명해주는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제공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 시원한 공연장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계는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매년 여름마다 선보이는 서울 예술의전당 어린이 연극 시리즈는 국내외 우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도 연극, 인형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 사다리의 신작 연극 ‘에스메의 여름’(13일까지)을 비롯해 2009년 스페인 티티리하이 세계인형극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15∼20일), 지난해 서울 어린이연극상 대상을 차지한 극단 북새통의 음악극 ‘봉장취’(22일∼9월 3일)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지정석 3만 원, 자유석 2만 원이며 가족 3, 4인 또는 5인이 함께 관람할 경우 각각 35%, 40% 할인된다. 02-580-1300

송승환 PMC 회장이 제작한 가족 뮤지컬 ‘정글북’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수작이다. 1894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글에서 늑대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 소년 모글리와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웅장한 무대세트와 12종가량의 동물로 분장한 배우들의 디테일한 움직임 등이 동심을 사로잡는다. 27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4만∼6만5000원. 02-738-8289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다. 헨델, 베토벤 등 고전음악과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소년 여름음악축제가 10∼15일 경기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만5000원. 취학 아동 이상 관람 가능. 031-779-1500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7 썸머클래식’(1만∼3만 원·만 4세 이상·02-399-1790), 8∼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3만∼4만 원·만 4세 이상·02-399-1000)를 비롯해 5,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키즈콘서트(2만∼4만 원·4세 이상·1544-7744), 10일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1만 원·초등학생 이상·031-230-3295) 등도 추천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김동욱 기자
#아캉스#여름방학 어린이공연#뮤지컬 정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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