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김아중 ‘명불허전’ 케미 기대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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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김남길(왼쪽)과 김아중이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명불허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화이팅!’ 김남길(왼쪽)과 김아중이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명불허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2일 첫 방송

조선 침술가 김남길, 흉부외과 전문의 김아중
400년 거스르는 타임슬립+메디컬 어드벤처
김남길·김아중 “상대 배우 복 많다” 입 모아

‘명불허전(名不虛傳)’.

그 명성과 이름이 널리 알려진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 그 의미를 확인시켜주듯 두 톱스타가 손을 잡았다. 연기자 김남길과 김아중이다. 이들이 어떤 점에서는 낯익고, 또 어떤 점에서는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뛰어들었다. 다만 익숙함과 낯섦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갈 활약상을 설명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출발선이 더욱더 ‘명불허전’이 될 것을 강조했다.

출발선은 12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이다. 주연 김남길과 김아중이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들의 신작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명불허전’은 조선시대의 한의학 전문가 허임(김남길)과, 현대의학에 대한 신념을 지닌 의사(김아중)가 2017년에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청자에게 낯익은 소재인 ‘타임슬립’과 김남길의 또 다른 사극을 날줄 삼고, 김아중의 의사 캐릭터 도전을 씨줄 삼아 이야기를 펼쳐간다.

‘명불허전’을 통해 2013년 ‘상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남길은 코믹한 매력을 제대로 드러낸다. 극중 조선시대 실존한 실력가 침술인 허임을 연기하는 그는 40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 2017년에 ‘불시착’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문명이 신기하면서도 어리둥절한, 표정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김남길은 “아직도 저의 이미지를 고독하고 어둡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며 “이번 드라마는 밝은 매력에 끌렸다. 모든 캐릭터는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사극 ‘선덕여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뒤 2014년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이후 다시 사극에 도전하며 이전보다 한층 더 가볍고 친숙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을 맡은 김아중은 흉부외과 전문의. 그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개인적으로 메디컬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라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아중은 완벽한 ‘의사 가운’을 입기 위해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실제 병원에서 의사들과 일정 기간 함께 생활했다. “수술복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며 너스레로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의사들과 오전 회의부터 회진과 식사 등을 함께 하며 현장에서 겪는 이들의 고충을 연기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을 함께 펼쳐갈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김남길은 “그동안 많은 배우를 만났지만 김아중의 열정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김아중은 “평소 느꼈던 김남길의 매력을 현장에서 보니 더욱 반가웠다”며 “연기하는 데 이완되어 있어 저도 덩달아 긴장하지 않게 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상대 배우 복이 많다”며 입을 모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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