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컴퓨터·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충남대 컴퓨터공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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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올바른 가치관과 도전의식을 가진 컴퓨터·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식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육 과정을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트랙, 통신 및 보안 트랙, 멀티미디어 트랙, SoC 트랙으로 나눠 운영한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 기술, 초고속인터넷 및 웹 기술, 컴퓨터 보안 기술, 인공지능, 컴퓨터 설계 분야 등 전공 지식을 보다 전문적으로 익힌다.

학과는 SW중심대학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국방 ICT 융합인력양성사업, BK21 플러스사업, 대학IT연구센터(ITRC) 사업, 삼성전자 SW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국가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을 여러 형태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미래창조과학부의 SW중심대학사업에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국내외 산업체와 산학 공동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과 해외 교육 및 해외 IT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IT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충남대 컴퓨터공학과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인정받아 2015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120억 원을 지원받는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이다. 이는 스마트 미래사회로의 도약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국제적 수준의 소프트웨어전공 및 소프트웨어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가치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켜 소프트웨어중심사회로의 진입을 이끄는 데 주안점을 둔다.

SW중심대학사업단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해외 유수 SW개발자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IT영어 과목을 운영하며, 산업체와 연계한 실전코딩 교육, 오픈소스를 활용한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컴퓨터공학 분야와 연계된 6개의 융합연계전공을 신설해 창의적인 SW융합인재를 기르려 노력한다.

그뿐 아니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SW중심대학사업단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MI-333’은 글로벌 멘토링, 해외 인턴십을 연계한 것이다. 지금까지 컴퓨터공학과 4학년 17명이 미국 기업의 인턴으로 뽑혔다.

이 학과의 강점 중 하나는 자생적으로 생겨난 학습동아리가 10여 개나 된다는 점이다. 학생 대부분이 가입해 활동할 만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각 동아리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뿐만 아니라 동아리 자체 학습과정을 통해 수업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까지 연구 대상으로 삼아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DMIN(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연구), ARGOS(해킹 및 정보보호기술 연구), GROW(게임개발 및 로봇, 웨어러블 컴퓨터 기술 연구), MOTION(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PROBRAIN(웹 프로그래밍 및 웹 기술 연구), S.P.G(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 A.N.T(알고리즘 학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국내외 각종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와 소프트웨어 공모전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졸업 후 이들은 어디로 진출할까. 컴퓨터공학 기술은 전자, 항공우주, 자동차, 조선, 에너지공학 등과 같은 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심리학, 언어학, 경영학 등 모든 학문 분야와 융합된다. 이 때문에 이 학과 학생들의 취업문은 활짝 열려 있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국내외 주요 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 진출한다. 취업률 못지않게 진학률도 높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 및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이가 늘고 있는 것. 이 학과의 취업률은 2014년 70.13%, 2015년 64.37%, 2016년 57.28%였다.

이 학과를 수시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이 있거나 소프트웨어 기술과 제작 경험 등과 관련한 동아리 활동을 했으면 유리하다. 또 프로그래밍(C언어, 자바 등)이나 시스템(윈도우)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면접 때 유리하다.

컴퓨터공학과의 2018학년도 모집인원은 127명(수시 83명, 정시 44명). 2017학년도 수시 입학경쟁률은 수시모집 교과 일반전형 13.58 대 1, 학생부종합전형(PRISM, 지역인재 등) 14.24 대 1, 교과 특별전형(농어촌, 저소득층 등) 9.2 대 1이었다. 정시 입학경쟁률은 6.02 대 1.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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