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박대기 기자 때문”…폭우소식 전한 女 기자, 어떻게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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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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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몸을 사리지 않고 폭우 소식을 전한 여성 기자가 화제다.

SBS는 지난달 31일 제주 지역 폭우 소식을 전하면서 제주 지역방송인 JIBS(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의 도움을 받았다.

소식을 전한 구혜희 JIBS 기자는 빗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상황에서 “마을 골목길이 물에 잠겼다. 어디가 길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이렇게 지대가 낮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성인 허리까지 빗물이 들어차 마을 전체가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 기자는 빗물에 잠긴 집을 방문해 마을 주민과 인터뷰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선 구 기자를 향한 칭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방송 전부터 밖에서 눈을 맞아 ‘눈사람’ 같은 모습으로 폭설 소식을 전했던 KBS 박대기 기자를 떠올린 누리꾼들이 많았다. 당시 KBS 뉴스에서 오전 6시와 7시, 8시에 걸쳐 스튜디오와 연결해 기상특보를 전한 박대기 기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옷에 쌓여가는 눈으로 대설 상황을 실감나게 전해 화제가 됐다. 아이디 gwnu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구 기자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게 다 눈 맞으며 중계했던 박대기 기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구혜희 기자 기사에 “구혜희 기자 직업정신 투철하심. 여자라 기피할만한데(jkh2****)”, “많이 고생한 여기자님 옷이 다 젖어버리네요. ㅠㅠ 궂은 날씨가 너무 무섭겠어요(i11o****)”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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