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이안류, 최근 해운대·대천서 인명사고…美선 매년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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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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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이안류, 최근 해운대·대천서 인명사고…美선 매년 100여명 사망/채널A.
사람잡는 이안류, 최근 해운대·대천서 인명사고…美선 매년 100여명 사망/채널A.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31일 올여름 첫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해 피서객 70여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안류는 한 순간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자연현상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여 명이 이안류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07년 해운대에서 이안류로 인해 1명이 사망했다.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도 2010년 이안류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안류란 해안으로 밀려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로 보통 너비가 50m에 이르고 1초당 2~3m 속도로 순식간에 200m 이상 흘러나간다. 특히 해운대는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형태의 협곡이 많고 암초가 발달돼 이안류가 자주 발생한다.


그동안 이안류 사고는 부산 해운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충남 대천 제주 중문 등에서도 발생했다. 그 이후로 이안류가 발생하면 경보로 위험을 알리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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