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진중권 “조윤선 무죄? 권력, 대형로펌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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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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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1심 재판부가 각각 징역 3년과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법원보다 대형로펌의 권력이 더 강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최근 진행된 채널A ‘외부자들’ 녹화에서 조 전 장관이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출신이고, 아내 변호에 직접 나선 조 전 장관의 남편 박성엽 변호사 역시 김앤장 소속임을 지적하면서 “법원의 권력은 대형 로펌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권력은 로펌으로 넘어갔다”고 동의 했다.

이날 게스트(내부자)로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대한민국 진실의 시계가 6개월 전으로 퇴행했다”고 평했다. 안 의원은 “블랙리스트는 존재했는데 만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 책임을 물어 조 전 장관을 구속했는데 재판부가 면죄부를 줬다”고 분노했다.

블랙리스트 1심 선고에 대한 외부자들과 내부자 안 의원의 촌철살인 분석은 1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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