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심경 고백, 과거 태도 논란 어땠기에? “가사 씹기, 안무 대충…초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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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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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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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이 그룹 비스트 탈퇴와 관련한 심경을 뒤늦게 고백하며 자신의 과거 태도 논란을 언급한 가운데, 비스트의 팬이 올렸던 장현승의 태도 논란 관련 글도 재조명받았다.

지난해 2월 자신을 비스트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국 팬들 폭발하게 만든 장현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2012년부터 장현승이 초심을 잃고 변하기 시작했고, 팬들이 참다못해 몇 개월 전부터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비스트를 오랜기간 아끼고 사랑해오던 팬으로서 멤버 장현승의 납득할 수 없는 여러 행동들에 가슴이 아파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장현승은 2012년부터 종종 무대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완전체 활동부터 가사 씹기, 안무 대충하기, 음정 바꿔 부르기 등의 태도가 도드라졌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장현승이 비스트 데뷔 6주년 기념 V앱 방송에서 ‘6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카페에서 사진 찍힌 것?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라고 답하며 팬들의 관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지적했다.

이어 “해외 인터뷰 중 눈을 감고 조는 모습까지 발견됐다”며 “장현승 군에게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장현승은 지속적인 인스타그램 업데이트와 좋아요 누르기, 자신의 글 댓글에 대한 답댓글 남기기를 하면서도 (이 피드백에는) 그 어떤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현승이 지난 2015년 해외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액의 팬미팅서 무단으로 불참한 뒤 청담동의 한 클럽과 술집서 포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장현승은 “논란이 된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내 불찰이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저와 비스트를 사랑 해 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소속사는 장현승의 태도 논란에서 비롯된 비스트 불화설과 장현승 탈퇴설을 부인했지만, 장현승은 결국 그해 4월 비스트를 탈퇴했다.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후 약 1년여 만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비스트 탈퇴와 관련한 심경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비스트로)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며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 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것이라고 착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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