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수놓는 밀양 연극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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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극-명작클래식-창작극 등 8월 6일까지 52편 쏟아져

배우 이순재(왼쪽)와 손숙이 원숙한 연기를 펼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공
배우 이순재(왼쪽)와 손숙이 원숙한 연기를 펼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공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1999년 9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와 극단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지역 연극 문화 발전을 위해 경남 밀양시 내 폐교를 개조해 밀양연극촌을 만든 뒤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한 지역 연극제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총 52편(국내 49편, 해외 3편)의 작품이 122회 공연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올해 신설된 대중극 주간을 비롯해 지역문화 주간, 명작클래식 주간, 가족극 주간, 창작극 주간, 젊은 연출가전, 대학극전, 프린지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신설된 대중극 주간 공연은 뮤지컬과 대중 가극 등으로 축제 개막작인 창작 뮤지컬 ‘완득이’와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 ‘아리랑’, 뮤지컬 ‘천국과 지옥’, ‘이 일을 어찌할꼬!’, 신파극 ‘홍도야 울지 마라’가 공연된다.

명작클래식 주간 공연 중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이 눈길을 끈다.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순재와 밀양 출신 손숙 배우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원작을 각색한 ‘위대한 놀이’,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새롭게 해석한 ‘한여름 밤의 꿈’, 아리스토파네스 원작을 바탕으로 한 ‘노래하는 새 뻐꾸’ 등을 선보인다. 폐막작으로는 브레히트 원작의 배경을 6·25전쟁으로 옮겨온 이윤택 연출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티켓은 인터넷 예매(www.mytheatervillage.com)를 이용하거나 매일 첫 공연 2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055-355-1945, 6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밀양 연극축제#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세일즈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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