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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세월호 유해 이영숙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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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세월호 유해 이영숙씨 추정

최혜령기자 , 이형주기자 입력 2017-05-24 03:00수정 2017-05-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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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발견… 미수습자 세번째… 제주로 짐 옮기다 참변
세월호 선체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해는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 씨(당시 51세·사진)로 추정된다. 23일 오후 수습을 마무리한 유해에서 이 씨의 신분증이 나온 것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3일 오후 현장 수습 후 임시안치실로 운구한 유해에서 이 씨의 신분증이 나왔다”며 “하지만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와야 신원을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수습본부는 장례 때 쓰는 관을 이용해 유해를 안치실로 옮겼다. 유해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이 같은 운구 방식을 선택했다.


앞서 유해는 22일 오후 4시 40분경 세월호 선체 3층 선미 왼쪽(3-18구역)에서 발견됐다.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옷과 붉은색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유해가 발견된 구역은 화물기사와 승무원 객실, 휴게실 등이 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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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이 씨로 판정되면 일반인 미수습자 중 처음이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단원고 교사와 학생은 6명이고 일반인은 이 씨와 권재근 씨, 권 씨의 아들 혁규 군 등 3명이다. 미수습자 가운데 현재까지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허다윤 양의 유해가 확인됐다.

이 씨는 10여 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생계를 위해 아들을 시댁에 맡기고 타지에서 일했다. 2013년 여름 제주의 유명 호텔식당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후 아들과 같이 살 생각으로 서귀포에 방 두 개짜리 집을 얻었다. 이 씨는 본가가 있는 인천에서 제주로 짐을 옮기기 위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 / 목포=이형주 기자
#세월호#이영숙#유해#신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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