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출석…박사모 “수갑 채우다니, 분하고 억울”vs“올림머리 집착 우주 최강”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23일 10시 06분


코멘트
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53일 만에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이 TV로 중계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6분경 서울구치소에서 준비한 파란색 호송차를 타고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8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전 모습과 달리 수척한 모습이었다. 또한 다소 살이 빠진 듯 보였다. 호송차에서 수갑을 찬 채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언론의 카메라를 보지 않고 무표정으로 걸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사복을 입었다. 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도 일부 연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뒷머리에는 큰 집게 핀 여러 개가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분노를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곧 죽어도 올림머리"(ilbu****), "올림머리에 대한 집착만큼은 우주 최강"(khki****), "올림머리 올림픽 없냐. 금메달감"(sjda****), "올림머리 못 잃어"(big****), "감옥에서 올림머리 올리는 연습했구만"(thri****), "저 놈의 올림머리. 세월호 때도 올림머리했지"(iama****), "구치소에 미용사를 불렀냐"(eliz****), "이쯤되면 집착이자 정신병이다"(kill****), "교도소 안에서 반성은커녕 올림머리만 연습했나 보네"(kmr3****)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사모 회원들은 수갑 찬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일부 회원들은 "대통령님께 수갑을 채우다니. 용서가 안된다. 눈물 난다", "천벌을 받을 인간들", "절대 잊지 맙시다",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얼굴이 많이 야위셨다", "속상해 미치겠다", "분하고 억울하다", "대통령님 강건하십시오", "말도 안돼", "오늘 너무 슬픈 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지난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서울 중앙지방법원 417호에 열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