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일부 팬 ‘보이콧’ 파문…네티즌 “H.O.T 재결합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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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2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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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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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원조 아이돌그룹 H.O.T의 일부 팬이 H.O.T 리더였던 가수 문희준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해 충격을 줬다. 이에 “H.O.T 재결합은 끝났다”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앞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측은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문희준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밝혔다.

H.O.T 갤러리 측은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이유로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꼽았다.


H.O.T 갤러리 측은 문희준이 팬들을 ‘사생팬’ 취급했다고 주장했으며, 문희준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당시 문희준과 결혼을 발표한 크레용팝 출신 소율 일행이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피해를 입혔음에도 문희준이 예비 신부를 감싸기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행동을 문제삼았다. 또 문희준이 수년간 방송을 통해 H.O.T 멤버였던 가수 장우혁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조장했고, 굿즈 판매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자행되는 것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22일 온라인에 “팬들이 보살이었네 이제야 보이콧 선언이라니(mypi****)”, “팬들이 서운해할만 한 것 같다(luci****)”, “생일 선물로 외제차, 오토바이…정상은 아니지…팬들도 참을 만큼 참았네(merm****)”, “문보살 문보살하더니 팬들이 보살이었네(lgm6****)”, “문희준 씨 행동하시는 게 좀 탐탁지 않아요(swee****)”, “팬들의 배신감이 큰가 보다(dbsw****)”, “천만 안티 가는 건가 한순간 이미지 망했네(okiy****)”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까지 한 사람을 왜 이렇게 괴롭게 만드냐(hjy1****)”, “팬이면 팬으로 그쳐야지 오지랖도 참(absj****)”, “진정한 팬이면 조용히 응원해라(stor****)”, “보이콧까지야…자기들은 얼마나 투명하게 산다고…내버려 둬라(kw_y****)”라는 등 문희준을 두둔했다.

또 다른 상당수의 네티즌은 이번 논란 자체가 H.O.T 재결합 문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H.O.T와 함께 90년대 인기 아이돌이었던 그룹 젝스키스가 최근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H.O.T도 재결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지만, 이번 문희준 ‘보이콧’ 논란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

이들은 “에이치오티 재결합 끝난 듯 리더가 저러고 있으니(alls****)”, “문희준 때문에 재결합해봤자 이미지만 나빠지겠네(qufe****)”, “이제 평생 H.O.T 재결합은 없구나(bumj****)”, “H.O.T는 젝키 같은 재결합 불가능(real****)”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와 관련, 문희준 측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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