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총리후보 말바꾸기 계속…文에 호남, ‘표만 달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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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7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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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영남 출신이 아닌 사람을 국무총리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과거 발언을 지적하면서 “또 변명하겠지만 역시 문재인 후보에게 호남은 표만 달라고 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후보의 말 바꾸기는 역시 계속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월 15일 전남 여수 동서창조포럼 간담회에서 ‘호남 총리론’을 시사하는 발언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4월 27일 방송기자초청토론회에서는 ‘내가 영남 출신이니 비영남 출신 총리 선임하겠다’ 답변했다는 보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월 15일 일부 매체는 문재인 후보가 “다시는 ‘호남홀대’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면서 문 후보가 ‘호남 총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언제는 호남총리? 이제는 비영남 총리?”라고 물으면서 “물론 이런 비영남 총리는 호남총리도 포함된다고 또 변명하겠지만, 역시 문재인 후보에게 호남은 표만 달라고 하는 곳이다. 총리 장관 자리 입도선매하느라 호남은 뒷전으로 밀린 건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기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면서 “특정지역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 어렵겠다. 분명한 것은 총리는 대탕평, 국민대통합이란 관점에서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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