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0학년도(현 고1 해당) 대학 입시부터 논술과 특기자전형(어학·수학·과학 부문)을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역시 2020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술전형은 현 고2를 마지막으로 대입 역사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 측은 16일 동아일보에 대학 입시 구조를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학생부 교과전형 △수능 3개 축으로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시모집을 100% 학종으로 뽑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입시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고 보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학생 선발 경쟁 과정에서 학종의 취지가 왜곡되고 있어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교과전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학종은 선발 공정성 논란이 있는 만큼 대학별 입시 정보와 졸업 및 취업 정보 등을 ‘공공재’로 규정해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정보 공개 결과 입시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학에는 엄중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학종에서 대학들이 소논문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비교과 영역을 요구할 수 없게 제한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교사 추천서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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