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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사회기여 3박자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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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사회기여 3박자때 행복”

이건혁기자 입력 2017-04-05 03:00수정 2017-04-0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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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채널A-현대카드 주최 ‘청년행복 위크’
청년창업가 3인의 생생조언
청년 창업가들이 3일 서울 서초구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통해 찾은 일의 의미와 행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여기 화면에 ‘현재 펀딩 추진 중’이라고 쓰여 있죠? 뭔가 있어 보이게 써놨는데, 사실 돈이 별로 없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매일 밤 잠들 때 내일이 더 기다려집니다.”

음악인을 위한 에이전시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테이지랩스의 백명현 대표(36)의 농담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고,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이어진 백 대표의 말에 청년들의 눈이 반짝였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채널A, 현대카드가 함께 마련한 ‘청년행복 위크’ 첫 행사가 3일 서울 서초구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렸다. 미리 신청한 20명가량의 청년들은 스튜디오블랙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견학하고, 청년 창업가 3명으로부터 ‘창업을 통해 찾은 일의 의미와 행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청년 창업가들은 한 목소리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직업이 일치됐을 때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청소년을 위한 컴퓨터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테크트리스페이스의 신건 대표(37)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주변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 세 가지가 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전자파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기기를 개발한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34)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꿈꿔왔고, 지금 4년간 창업을 준비하며 그려왔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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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바쁜 삶 속에서도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기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음악인인 동생이 편하게 음악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고민을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와 이 대표 역시 대기업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밤잠을 줄여가며 준비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들은 최근 창업을 일종의 유행처럼 여기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력서에 한 줄 쓰기 위해, 또는 취업이 안 되니까 창업을 한다는 태도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간과 돈, 모든 것이 예상을 초과하게 된다. 일에 대한 사명감 없이 이를 견디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타인에게 등 떠밀려 창업하지 말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학생들은 창업과 일, 행복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묻자 청년 창업가들은 “두려움은 성공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극복해냈을 때 그만큼 성취감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내용의 질문을 받자 “회사원, 공무원 등이 맞는 사람도 있다. 창업이 맞는 옷인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창업하면 누구나 행복하다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청년들은 청년 창업가를 찾아가 창업과 일, 행복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고 연락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막연했던 창업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이미지 씨(20·여)는 “취업난을 이야기하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날 강의를 듣고 끝까지 도전해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동아일보#채널a#현대카드#청년행복 위크#청년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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