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준표 당선 축하 못 해…양아치 친박이라도 청산해야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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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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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홍준표에 축하 못 해…양아치 친박이라도 청산해야 명분”
바른정당 “홍준표에 축하 못 해…양아치 친박이라도 청산해야 명분”
바른정당이 한 때 한 살림을 했던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른정당은 31일 이기재 대변인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리진 못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은 하필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에 대법원 판결이 끝나지 않은 피의자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촌극을 벌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책임을 지고 이번 대선에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국민 앞에 서려면 자유한국당 내 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져야할 양박(양아치 친박)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며 “그것이 홍준표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6%,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총 54.15%의 과반 득표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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